ROG 감성 + 미니배열 이건 못 참지, "ASUS ROG 펄션 키보드" 리뷰

안녕하세요, SSSAK입니다.

게이밍 기어의 대명사 ASUS ROG(Republic Of Gamers)에서 대세에 따라 드디어 65% 미니 배열 무선 게이밍 키보드인 "ASUS ROG FALCHION"을 출시했습니다. 서론은 짧게 하고 외관부터 분해까지 상세하고 전문적으로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5가지 대표적인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RF 2.4 GHz 무선 + USB C 타입 유선 연결"

"사이드 터치패널"

"CHERRY MX RGB 스위치 및 마제식(코스터) 스테빌라이져 적용"

"LED 투과 PBT 이중사출 키캡"

"4,000mAh 대용량 배터리로 연속 450시간 사용"

 

|| 스펙

 

무게	520 g
사이즈	305 x 101 x 38.5 mm
스위치	체리 RGB 청축 / 적축 / 갈축 / 은축 (스피드축)
연결기술	유선 USB 2.0 / 무선 RF 2.4 GHz
폼팩터	65%
스테빌라이져	코스터 타입 (마제식)
스테빌라이져 윤활	X
키캡	이중사출 PBT 키캡 (펑션 및 측각 레이저 각인)
배터리	4,000 mAh
RGB LED	AURA SYNC 지원 및 전체키 커스터마이징 가능
매크로키	O
폴링레이트	1,000 Hz (유선/무선)
케이블 길이	1.8M (USB C 타입, 분리형)
키캡 프로파일	체리
A/S 기간	구매일로부터 2년

 

|| 박스

 

"나 ROG 야, 알지?" 하는 듯한 화려한 외관의 박스 디자인입니다. 게이밍 기어 포스가 물씬 풍기며, 키보드의 기능부터 외관, SPEC까지 다양한 정보가 빼곡하게 프린팅 되어있습니다.

 

|| 구성품

 

ROG Falchion 키보드 본체 x 1

워런티 카드 x 1

사용자 매뉴얼 x 1

1.8M USB 케이블 x 1

RF 2.4 GHz 동글 (키보드 후면에 마그네틱으로 부착되어 있음) x 1

동글 연장 젠더 x 1

폴리카보네이트 커버 및 받침대 x 1

ROG 스티커 x 1

 

위와 같이 구성품이 충실합니다. 특이한 점은 USB C 타입 케이블을 통해 유선 연결도 가능하지만, 여기에 동글 연장 젠더를 연결하면 동글 익스텐더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 외관

 

블랙 + 건메탈 색상의 외관으로 남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색상 조합입니다. 본품의 바닥면에도 ROG 감성을 충분히 녹인 디자인이며, 화려하지만 묵직한, 차갑지만 도도한 첫인상입니다. 

키보드 커버 및 받침대는 반투명 검정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에 겉면에 건메탈 필름을 붙여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내부에는 고무 매트, 외부 각 모서리에 고무 범폰을 적용되어 실사용시 키보드 흔들림 / 슬립 현상을 방지해줍니다.

좌측부에 인터렉티브 터치 패널이 적용되어 있으며, 기본 설정은 볼륨 조절 키이나, ARMOURY CRATE라는 ROG 통합 소프트웨어를 통해 매크로를 지정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상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후면부에 충전 또는 유선 연결로 사용할 수 있는 USB 타입 C Female 단자, 무선 ON/OFF 버튼, 마그네틱 RF 2.4 GHz 동글 보관 홀이 위치해 있습니다.

키보드 높이 조절은 1단만 가능하며, 각 단계별 키보드 높이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키보드 높이를 1단으로 높였을 때, 터치패널이 받침대에 의해 일부 가려지는 점은 아쉽습니다. 키보드를 높여서 쓰면서 터치패널을 활용하려면 불가피하게 받침대를 빼놓고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키보드 사용을 하지 않을 때는 받침대를 아래 사진과 같이 더스트 커버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스위치 / 스테빌라이져 / 보강판

 

스위치는 체리사의 MX RGB 청축이며, 키캡 상단의 반투명 각인의 LED 투과를 위해 역방향으로 조립되어 있습니다. 마제식 (코스터 스테빌라이져)가 적용되어 있으며, 별도 윤활 처리는 안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의 스테빌라이져는 윤활이 간편하므로 향 후 그리스를 도포해 줄 생각입니다. 보강판은 건메탈 색상으로 아노다이징 된 알루미늄 재질로 기성품에 많이 쓰이는 플라스틱 재질보다 단단하고 로우 피치의 타건감을 만들어줍니다. LED는 키캡 - 스위치 간 간섭을 피하기 위해 내부 PCB에 SMD 타입으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 키캡

 

체리 프로파일의 LED 투과형 이중사출 키캡이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OEM 키캡 대비 높이가 낮아 손목이 편안합니다. 특수문자와 측면 각인은 레이저 각인으로 처리되어 있으며, 이 부분 또한 이중사출로 생산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께가 두꺼운 편이고 사출 마감이 깔끔하게 되어있어 평균보다 높은 품질의 키캡으로 판단됩니다.

플라스틱 키캡 중 내구성이 높다는 PBT 재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오래 사용해도 번들거림이 확실히 적게 발생합니다.

 

|| 내부

 

키캡을 모두 탈거하고 보강판 상단에 있는 볼트만 풀어주면 쉽게 분해가 가능합니다.

기성 키보드에 많이 사용되는 트레이 마운트 구조이며, 내부에 들어가는 부품들이 많아 별도 흡음재는 적용이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제품 좌측면에 빈 공간이 있어 통울림 편차가 발생하여 A,S,Q,W 키 부분과 L,P,O,K 키 부분의 타건음의 상이합니다. 재조립 시 빈 공간에 흡음재를 채워줘야 될 것 같습니다.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었으며, LED를 켜지 않았을 때 최대 45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합니다. 급속 충전도 지원하여 30분 정도만 충전해도 약 32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합니다.

ROG 펄션의 두뇌는 Ultra-low-power with FPU Arm Cortex-M4 MCU 80 MHz with 128 Kbytes of Flash memory 32비트 마이컴이 사용되었습니다. 초저전력 고사양 컨트롤러가 사용되었기에 45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유/무선 1,000Hz 폴링 레이트로 어느 환경에서도 최적의 반응속도를 보여줍니다.

아래 사진처럼 타건감 편차에 영향을 주는 스위치 - PCB 밀착 땜이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3핀 스위치가 사용되었으며, 납땜량 / 납땜 상태 / PCB 플럭스 세척상태 모두 좋습니다. 상기 말씀드렸던 대로 SMD형 LED가 스위치 하부 측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 무한 동시입력 테스트

 

유/무선 모두 무한 동시입력을 지원하며, 키 씹힘이나 채터링 (키가 두 번 눌리는 것)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사운드 레벨 측정

 

일반 타 건시, 평균 71.9 dB / 최대 86 dB로 사운드 레벨이 측정되었습니다.

 

|| 총평

 

ASUS 펄션은 ROG의 게이밍 기어 명성에 충분히 부합하며, 체리 프로파일 높이의 키캡, 스몰 폼팩터, PBT 이중사출 키캡, RF 무선 등 요즘 키보드 트렌드를 잘 반영한 완성도가 높은 제품입니다. 내부 흡음재 미적용으로 인한 좌우 타건음 편차가 있지만 알루미늄 보강판 적용으로 괜찮은 타건음을 들려줍니다. 추가로 Armoury Crate라는 강력한 소프트웨어와 매크로 설정이 가능한 좌측 터치패널, 4,000mAh 대용량 배터리 탑재로 오랜 연속 사용시간, 1,000Hz 폴링 레이트 등 게이밍 키보드 성능도 뛰어납니다. 가격이 다소 비싼 게 흠이지만, ROG 감성을 원하면서 책상을 더 넓게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빠른 리뷰와 타건음은 아래 유튜브 영상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리뷰는 아수스코리아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아무런 간섭 없이 작성된 글입니다."

 

 

youtu.be/088mJcKNqfA